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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고양문화재단과 크라운해태가 함께하는 견생조각전 (12개)
  • 게시일 : 2021-05-21
  • 조회수 : 2701

쾌감 위로 웃음 사색… 각양각색 조각작품이 건네는 말 들어볼래?

견생(見生)조각전 ‘도란도란 조각놀이터’

 

고양문화재단-크라운해태 함께 마련

활발히 활동하는 현역작가 30명 참가

탁 트인 공간 산책하며 작품 감상

8월 8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야외광장

 

▲박찬용 작가 ‘아이들은 용감하다’

 

[고양신문]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예술향유 기회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지장을 덜 받으며 진행되는 분야가 바로 미술 전시다. 전시 장소가 탁 트인 야외 공간이라면 금상첨화다. 거리두기 원칙을 자연스레 지키면서 여유롭게 예술 감상의 즐거움에 빠져볼 수 있기 때문이다.

 

때마침 조형미술의 다채로운 쾌감을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조각전이 고양어울림누리 야외광장과 산책로에서 열리고 있다. 고양문화재단과 크라운해태가 함께 마련한 견생(見生)조각전 ‘도란도란 조각놀이터’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역작가 30명의 조각작품 30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급 규모의 전시다. 사람, 동물, 추상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야외공간의 시원한 풍경과 어우러져 전시 기간 동안 고양어울림누리를 찾는 방문객 누구에게나 광장과 산책로를 거닐며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이송준 작가 ‘모비딕’

 

30명의 작가, 30개의 이야기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면면은 다채롭고 화려하다. 참여 작가 중에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이웃 작가도 10명이나 된다.
광장 계단 앞에서 마주치는 코뿔소는 흰색 바탕에 파란 얼룩무늬가 상쾌하고, 커다랗게 강조된 귀와 꼬리는 기운차게 하늘을 향하고 있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박찬용 작가의 작품인데, 작품 제목이 ‘아이들은 용감하다’이다. 작가는 작품 노트를 통해 “아이들은 원래 용감하고 도전을 즐기는 존재다. 학교와 학원을 전전하는 오늘날의 아이들이 예전처럼 활발하게 뛰어놀기를 바라며 만든 작품”이라고 밝혔다.

 

▲전신덕 작가 ‘아버지의 숲’

 

광장 한쪽에 전시된 전신덕 작가의 ‘아버지의 숲’은 현대사회에서 아버지라는 존재가 짊어지고 있는 삶의 무게를 목을 길게 뺀 한 마리의 개가 짐을 잔뜩 짊어진 모습으로 표현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묵직해 뵈는 몸통은 LPG가스통이다. 어떻게 보면 정겹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애틋하기도 하다. 송은미술상, 포스코 스틸아트 작가상 등을 수상한 전신덕 작가는 지난해 고양시조각가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전 작가는 “고양의 이웃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어울림누리 광장과 산책로는 조형작품을 전시하기에 참 좋은 환경”이라며 “아름다운 미감과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현대조각 작품들을 즐겁게 감상해달라”는 바람을 밝혔다.

 

▲설총식 작가 ‘이카루스의 꿈’

 

꽃메야외극장 뒤편 언덕 산책로 녹지에는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멧돼지 한 마리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설총식 작가의 ‘이카루스의 꿈’이라는 작품이다. 설 작가는 “멧돼지가 입은 옷은 어두운 죄수복이기도 하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패션의상이기도 하다”면서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그려지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고양시조각가협회장을 맡고 있는 설총식 작가는 “고양시는 전국에서 조각가가 가장 많이 사는 동네”라며 “정회원이 100여 명이고, 매년 가을 일산호수공원에서 고양시조각가협회 주최로 야외조각전을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병규 작가 ‘Play-With pet’

 

탁 트인 광장, 초록의 나무가 배경

 

도란도란 조각놀이터의 가장 큰 매력은 앞서 말했듯 전시가 열리고 있는 야외 공간이다. 어울림누리 광장의 넓은 둘레를 따라 형태도 재질도 제각각인 조각들이 배치된 모습은 공간의 개방성과 예술작품의 집약성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감상자들에게 전달한다. 그런가하면 건물 사이로 이어진 산책로에 배치된 작품들 역시 배경을 채워주는 초록의 나무들과 조화를 이루며 여유로움을 선물한다.

 

공간을 느긋하게 거닐다 보면 전시된 작품 하나하나가 각자의 목소리로 말을 걸며 지나는 이의 발길을 붙드는 듯하다. 전시장에서 만난 어울림마을 주민 임명석씨는 “가끔씩 가족들과 함께 어울림누리로 산책을 나오곤 하는데, 이달 초부터 멋진 조각작품들이 전시돼 있어서 산책길이 더 즐거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산에 거주한다는 또 다른 관람객은 “우연히 어울림누리를 찾았다가 뜻밖에 수준 높은 조각전을 감상했다”면서 “주말에 미술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불러서 다시 찾아와야겠다”고 말했다.

 

▲최혜광 작가 ‘젤리토끼’

 

시의적절한 기획과 바람직한 문화공헌

 

이번 전시는 지속적인 문화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는 크라운해태의 협력에 힘입어 마련됐다. 크라운해태는 특별히 현대조각의 저변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며 지금까지 50여 회의 조각전을 지원하고 있다. 크라운해태의 현대조각 전시 브랜드인 ‘견생(見生)조각전’은 ‘보면 생명이 생긴다’는 뜻으로 관람객에게 생기와 즐거움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예술 향유의 기회가 축소된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일상 속에서 현대미술을 만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면서 초청 인사를 전했다. 각각의 작품 캡션에 배치된 큐알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작가와 작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전시는 8월 8일까지 열린다.

 

▲조영철 작가 ‘deer’

 

▲박재석 작가 ‘Shall we dance’

 

[기사보기]

http://www.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63730

http://www.k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79393

http://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07710

https://www.siminilbo.co.kr/news/newsview.php?ncode=106558489386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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