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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을 통해 도시의 풍경을 변주하는 전시가 의정부에서 열리고 있다.
의정부문화재단은 내년 1월 31일까지 잔돌문화공원 일대에서 ‘비어있던 풍경, 견생조각전(見生彫刻展)’을 선보인다.

설총식 작가의 작품 ‘탐험: 스마트폰 보는 이’. 사진=의정부문화재단
‘견생조각전’은 “보면, 생기가 생긴다‘는 의미의 전시명으로 크라운해태에서 현대조각의 저변 확대를 위해 문화공헌 사업으로 진행하는 야외조각전이다. 2016년 서울광장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34회를 운영하고 있다.
고산동주민자치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전시는 크라운해태 아트밸리에서 활동 중인 원로 및 중진 작가 15명이 참여해 스테인레스 스틸, 알루미늄, 레진 등 다양한 재료로 표현한 수준 높은 조각 작품 15점을 전시한다.
잔돌문화공원 진입로부터 산곡저수지 근처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기하학적 형태, 사람과 동물의 형상, 상징적인 오브제 등 여러 모습을 통해 일상 공간을 변주할 수 있는 작품들이 놓여진다.
설총식 작가의 작품 ‘탐험: 스마트폰 보는 이’는 길거리에서 흔히 마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이가 헤드폰을 쓴 채 스마트폰을 뚫어지게 보고 있는 모습은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기기 안에서 자신만의 탐험을 하고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 또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얼굴의 모습에서는 외부와 단절된 채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 이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을 짐작할 수 있다.

염석인 작가의 작품 ‘꽃을 들고’. 사진=의정부문화재단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한 염석인 작가의 작품 ‘꽃을 들고’도 일상의 풍경을 새롭게 하는 작품이다. 푸른색 계열의 색을 입은 기하학적 로봇 형태의 작품이 화사한 분홍색 꽃을 들고 있는 모습은 이질적인 대상과 색감의 대비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또 작품 뒤에 있는 편의점의 로고 색상과 일치하는 작품의 모습은 평범한 풍경을 신선하게 변용한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예술 작품 전시를 넘어 시민과 예술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공동체의 모델을 제시한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생활문화 기반의 예술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s://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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