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㉑ 실·군번줄도 재료가 된다… 독창적 작품들 전세계 미술관에
  • 게시일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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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한국 현대조각 컬렉션 : 서도호
'원인과 결과'(Cause & Effect, 2007). 3개의 에디션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한 점은 일본 모리미술관에, 다른 한 점은 아시아 동시대 미술품 컬렉션으로 유명한 울렌스 컬렉션에 소장돼 있다.'원인과 결과'(Cause & Effect, 2007). 3개의 에디션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한 점은 일본 모리미술관에, 다른 한 점은 아시아 동시대 미술품 컬렉션으로
유명한 울렌스 컬렉션에 소장돼 있다.
대리석이나 청동 같은 전통 재료 이외에 다양한 재료의 도입을 통해 조각의 기존 범주와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도는 많이 있어 왔지만 서도호(60) 만큼 천, 실, 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형태의 구상 조각을 제작한 예술가도 흔치 않다. 재료의 혁신만이 아니라 그는 철학, 불교 사상, 그리고 인간이 상호 연결되는 방식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다양한 구상 조각들을 만들어 왔다. 또 작품 안에 이러한 관념들을 담아내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인간은 어디에서 왔으며, 그 끝은 어디이고, 그 다음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하는 질문을 꾸준히 던져왔다.

이처럼 재료의 혁신 속에 심오한 사상을 담아낸 그의 작품이 전하는 진심과 독창적인 예술적 접근은 국제 미술계에서 그를 가장 잘 알려진 한국 동시대 미술가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그의 작품은 휘트니, 구겐하임, 뉴욕현대미술관, 워커 아트센터 등 미국 유명 미술관을 비롯해 전세계 각지의 유수 미술관에 소장돼 있으며, 2001년에는 제49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바 있고, 2013년에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혁신가'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대표 연작 중 하나인 '원인과 결과' 중 한 점은 아시아 동시대미술 컬렉터로 유명한 울렌스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는 등, 미술관만이 아니라 개인 컬렉터들에게도 서도호의 작품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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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nnews.com/news/20221208180625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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